국산 무정전전원장치(UPS)의 효율이 외산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어 이 부문 기술개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고효율급 외산제품들이 국내에 속속 소개되고 있으나 국산 제품 수준은 이에 못미치고 있어 국내 업계가 고효율 UPS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고효율 제품은 전력소모가 적고 환경친화성이 탁월해 세계 시장에서뿐 아니라 국내 대용량 수요처간에도 이같은 제품을 요구하고 있는 등 오는 2001년 1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UPS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미국·유럽 등 외산제품이 올IGBT(All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 방식을 채택하거나 입력부에 액티브 파워필터를 부가하고 있으나 국산 제품들은 대부분 기존 SCR(Silicon Control Rectifier)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내 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해 기술개발 투자여력이 없는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 산업자원부가 지난 8월 UPS를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품목으로 포함시켜 일정 기술수준을 만족하는 제품에 대해 인증을 수여하고 금융혜택 등 다양한 특전을 부여하고 있으나 3개월이 지난 최근까지 UPS부문에서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고급·대용량 사용자층에서 국산 제품을 외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의 한 관계자는 『국산 제품이 견고성만을 지나치게 강조해 효율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하다』면서 『세계 UPS기술 흐름이 고효율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것을 국내 업계가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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