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에 맞는 전자상거래(EC) 보고서를 만들 계획입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전자상거래 수석컨설턴트인 이재현씨(35). 국내 전자상거래 현황 전반을 다룬 보고서 「ETail of Tiger(가칭)」를 준비하느라 요즘 여념이 없다. 이 보고서는 내년초에 발간될 예정.
보고서 자료수집을 위해 이 수석은 올해초부터 10여명의 컨설턴트를 이끌고 400여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른 기회비용만도 연간 40억원.
이 보고서는 앞으로 홍콩·일본·인도 등 아시아 지역 국가의 전자상거래 보고서와 통합되며 나아가 미국 보스턴컨설팅 본사가 내년 중으로 발간할 예정인 전세계 전자상거래 보고서에 포함된다.
『현재 정부와 인터넷업체들은 외국 시장조사업체들이 발표한 보고서를 국내 전자상거래의 기초자료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전자상거래는 문화적인 특성을 달리하고 있고 구매 패턴도 외국과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이 컨설턴트는 이처럼 외국 자료를 국내에 대입하는 것은 국내 전자상거래의 예측과 전략수립에 올바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현재 준비중인 보고서에는 국내 현실에 맞는 전자상거래 현황을 담아 업체들의 전략 설정에 기여하도록 만드는데 그는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수석은 보고서 작성을 위해 국내외의 여러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국내 전자상거래의 많은 부문에서 선진국과의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가 예로 든 것은 사이버증권사업.
『사이버증권 사업은 현재 미국보다 국내에서 더욱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의 편의와 고객에게 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높은 사업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지요.』
하버드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재현 수석컨설턴트는 90년대 중반부터 전자상거래에 관심을 가지고 이 분야의 컨설팅에 주력해왔고 현재도 각종 강연회와 세미나에서 국내 전자상거래 발전과 전망에 관한 발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직함은 부사장이다.
정혁준기자 ju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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