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

 장미디어인터렉티브(대표 장민근)는 인터넷 정보보호 전문업체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회사다. 지난 95년 설립 당시에는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과 인트라넷 솔루션인 「인트라엑스」로 매출 기반을 다졌으며, 지난해 암호·인증 분야의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전사적인 역량을 정보보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이 회사 예상 매출 25억원 가운데 정보보호 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도 10억여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가 선보인 암호·인증 제품은 아직도 상당수 전산이용자들에게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우선 「실(Ceal)98」은 자바언어로 구현된 라이브러리로 대칭키·공개키 암호화 응용제품의 개발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또 인증기관(CA) 솔루션인 「JCA서버」는 전자서명 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EC) 등에서 거래당사자들의 신원이나 거래내용이 진실됨을 보증한다.

 「SSL프락시」는 현재 암호키 길이가 40비트로 제한돼 있는 SSL프로토콜의 키길이를 128비트로 확장시키는 솔루션으로 보안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전자우편 보안제품인 「TS메일」은 종전 전자우편 서비스에 인증·암호화 기능의 탑재가 가능해 안전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는 자사 암호화연구소를 통한 자체 기술력 확보와 주요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컴팩컴퓨터의 솔루션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물론 전자우편 보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드림위즈·아이마스·쓰리알소프트·소만사 등과도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부산은행 전산시스템 재구축작업에 자사 정보보호 솔루션을 공급키로 하는 등 실적을 올리고 있다.

 정보보호 솔루션은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인프라라는 점에서 향후 시장성이 밝지만 장미디어인터렉티브의 앞길은 그다지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근 빠른 속도로 열리고 있는 인증·암호 솔루션 시장에서 실적으로 내세울 만한 구축사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소프트포럼·이니텍 등 2대 강자가 시장을 거의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미디어는 후발주자로 시장에 신규 진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다 암호제품은 그 자체만으로는 수요창출에 어려움이 있으며, 인증제품도 기존 선발업체들이 차세대 표준규격인 「RFC」 기반 솔루션을 속속 개발하며 시장장악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의 공모가는 4000원(액면가 500원)이고 청약일은 22, 23일 이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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