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美.러 Y2K 핵재앙 방지대책 촉구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요원들은 오는 12월31일 자정 직전 미공군 피터슨 기지에 있는 한 창문없는 방에서 시계가 자정을 가리키는 것을 숨 죽인 채 지켜보게 된다.

 이들은 Y2K문제로 인해 핵 재앙이 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함께 「불침번」을 서게 되는 것이다.

 이들은 미국과 러시아 중 어느 한 나라에서 먼저 잘못으로 미사일이 발사될 경우 즉각 이에 대응한 행동을 취할 방침이다.

 한편 노벨 평화상 수상자 조지프 러트블랫과 다른 과학자들은 최근 뉴욕타임스지에 게재된 전단 광고를 통해 이것은 『사상 가장 위험스런 게임』이라고 비난하면서 핵미사일 오발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핵탄두 경보체제의 해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미국방부의 Y2K 대비상태가 계획보다 뒤처져 있으며, 러시아도 경제문제로 인해 효율적인 보안조처들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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