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 한국영화는 유현목감독의 "오발탄"

 20세기를 빛낸 우리나라 최고의 영화로 「오발탄」이 선정됐다. 또한 당대를 대표하는 최고 감독으로는 임권택 감독(63)이 뽑혔다.

 월간조선이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영화감독과 배우·제작자·영화평론가·시나리오 작가 등 영화전문가 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1년 유현목 감독의 작품인 「오발탄」이 총 48명의 추천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가 28명의 추천을 받아 2위,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이 24명의 추천으로 3위, 이만희 감독의 「만추」가 4위, 강대진 감독의 「마부」와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감독 부문에서는 임권택 감독이 59명의 추천을 받아 한국의 최고 감독으로 선정됐다.

 임 감독에 이어 2위는 유현목 감독(56명), 3위는 김기영 감독(35명)이 차지했고 신상옥 감독(30명)과 이만희 감독(24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작고한 김승호 씨가 최고의 남자배우로, 김지미 씨가 최고의 여자배우로 선정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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