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체계(OS) 시장은 이제 더 이상 프로그래머의 입맛에 따라 좌지우지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최종 소비자의 요구다.』
20세기 마지막 컴덱스쇼에서 가장 주목받는 초청인사는 역시 리누스 토발즈였다. 그는 지난 15일 7000여명의 청중들이 운집한 기조연설장에서 「새로운 OS의 시대」를 주장해 청중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기술이 시장을 움직이던 시대는 지났다.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 것, 바로 그것이 시장을 움직인다.』 토발즈의 도발적인 전망이다. 『누구도 i맥의 기술적 성능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i맥은 미친 듯이 팔리고 있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이제 기술적 성능에 있지 않다는 것을 설파했다.
사람들은 리눅스 하면 반MS를 떠올린다. 하지만 리누스 토발즈는 이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말한다. 『나를 포함해 오픈소스 개발자들은 MS와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재미있는 프로그래밍 프로젝트를 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
리눅스의 최초 개발자로 유명한 리누스 토발즈. 세계의 이목이 그에게 집중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토발즈가 몸담고 있는 트랜스메타사의 비밀 프로젝트.
토발즈는 『「스마트 CPU」를 개발중이다. 이것은 소프트웨어가 자체 내장된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서』라고만 간단히 언급했다. 자세한 것은 오는 2000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김상범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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