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 인사 "후유증"

 최근 직제·인사 개편을 단행한 코스닥증권시장이 인사문제로 내부 홍역을 겪고 있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주말 인사개편을 통해 장외시장관리팀으로 발령난 증권업협회 출신 직원 2명은 공채 및 영입 직원들에 비해 인사상 불이익을 입었다며 사장실 점거농성에 들어가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코스닥증권시장 강정호 사장이 그동안 협회 출신 직원들을 특정 부서에 배치하거나 대기발령 조치하는 등 줄곧 인사차별 관행을 보여왔다』면서 『이번 인사는 이를 노골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사장은 『인사권은 사장의 고유 권한이며 별도 조직인 협회나 협회노조가 관여할 문제도 아니다』면서 『이번 인사에 대해서는 전혀 재고의 가치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주위에서는 이번 인사갈등이 그동안 코스닥증권시장의 편협된 인사관행으로 빚어진 문제며 강 사장이 앞으로도 이같은 인사스타일을 고집할 경우 조직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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