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난 5일 게재된 「9월 음반시장 집계」 기사를 보면 9월 국내 음반판매순위 가운데 젝스키스의 「컴백」 판매량이 35만장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러나 「컴백」의 경우 일부 다른 신문보도를 보면 출시 한달 만에 70만장이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두 기사를 분석해보면 결국 지난 9월7일 전국에 동시 발매된 젝키의 앨범이 9월말까지 약 35만장이 팔리고 이후 10월1일부터 7일까지 또 실판매로 35만장이 나갔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이렇게 갑자기 판매량이 폭증할 수 있는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더욱이 최근 PC통신 등에 유명 가수의 앨범판매량 발표에 비리가 많고 영수증 처리도 조작돼 있다는 의견들이 속속 게재되고 있는데 이 문제와 함께 앨범판매량 집계기사의 근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지원지기 SEE74@chollian.net
A: 전자신문에 게재되는 월별 음반판매량 집계는 한국음반협회(회장 임정수)의 공식 자료입니다.
지난해부터 한국음반협회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를 기준으로 음반사와 유통사로부터 음반별 판매량 보고서를 받아 이를 집계해 익월 중순 가요부문 50위, 팝부문 20위로 나눠 최종 판매순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유통사에 선주문된 물량이 판매량으로 잡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 월말까지 개별 음반사가 자료를 보내오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일부 집계는 누락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9월 집계의 경우 협회는 별다른 오차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특히 「컴백」의 경우 후속곡인 「예감」이 오히려 동명의 타이틀곡인 「컴백」보다 더 많은 인기를 모으면서 음반판매가 후반부에 집중된 독특한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이같은 판매동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음반협회는 현재 전산발매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판매량 발표에 다소 미비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같은 집계조차 없다면 음반업계의 관행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산업부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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