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공작기계기술 세미나 "환경친화 가공기술 개발 시급"

 국제규약인 ISO14000을 비롯한 그린라운드 등 환경관련 규제가 무역장벽으로 대두되면서 환경친화형 가공(ECM)기술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국기계연구원(KIMM)에서 열린 「’99 NC공작기계기술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선진국에서 부각되고 있는 ISO14000 및 그린라운드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청정 가공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에너지 절감 및 폐기물 감소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이같은 흐름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공기술의 경우 지능화·시스템화 단계를 거쳐 환경친화적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전제하고 생산과정에서 환경오염의 주원인인 절삭유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건식 고속가공의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는 도요타 자동차, 노리다케 다이아 등이 냉풍 연삭기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미국과 영국·독일 등지의 업체들이 절삭유를 사용하지 않아도 효율이 뛰어난 가공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외국업체는 생산공정과 공구 설계과정에서 환경오염원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중심이 돼 냉풍 발생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관련기술의 실용화에 나서면서 선진국에 근접한 수준의 기술 개발을 이루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와 함께 환경친화형 기술이 에너지 절감 및 생산율 향상, 제조원가 절감 등 경제성과 균형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에는 KIMM의 강재훈·박종원 박사, 생산기술연구원의 최헌종 박사, 선문대학교 강철희 교수, 진주산업대학교 김남경 교수 등이 발제자로 참가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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