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 구미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최근 내몸같이 아껴야 할 생산제품(브라운관)을 망치로 깨뜨리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오리온전기가 최근 한국전기초자 보유지분 매각과 LCD 잔여설비 매각 등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자산매각작업을 잇따라 성공시켰지만 기본적으로 생산활동에서 경쟁력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
오리온전기는 생산원가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불량품을 줄이기 위해, 하루 1800개, 연간 429억원에 달하는 불량품을 연말까지 하루 1000개 수준으로, 내년까지는 500개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공정별 불량요인 모니터링, 유출불량 감소를 위한 검사자 실명제 등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5가지의 주요한 불량을 「worst 5」로 정해 감소 대책을 강력히 실행하고 있다. 제조공정상 이물(먼지)이 최대의 「적」인 만큼 아침마다 청소를 생활화하고, 작업자의 복장관리 등도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번 불량품 깨뜨리기 행사는 「불량은 제조자가 책임진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한 상징적인 의식.
이 행사는 앞으로 제조부장 주관아래 목표불량 초과발생분에 대해서 이번달에는 매주 월요일, 다음달부터는 매월 말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제조과장과 계장들이 참여해 직접 불량품을 망치로 깨뜨리고 각 제조과별로 이 「불량품 깨뜨리기」 활동에 대한 각오와 슬로건을 발표했다. 각 제조부장들이 불량목표 수량을 달성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서명식도 이어졌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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