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명저> 알지 못하는 사이 쇠퇴한 기업은…

알지 못하는 사이 쇠퇴한 기업은 말채찍회사가 아니라 철도회사였다

존 네이스비트 "메가트렌드" 중

 『얼마 전만 해도 철도사업은 미국경제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펜실베이니아 철도회사는 최고의 경영관리업체로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대는 바뀌어 사람들은 대형트럭과 고속도로, 점보비행기 등을 만들었고 이런 것들이 미래 운송수단으로 등장할 것이 명백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철도사업에 관련된 사람들은 이른바 「동요하지 않는 자만」에 빠져 있었다. 철도사업 종사자와 주주들은 자신들의 사업이 영원히 번영을 누릴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만일 철도회사들이 경영환경의 변화를 인식하고 상황의 법칙에 맞게 기업활동의 개념을 재정립함으로써 철도산업에서 탈피해 광의의 운송사업에 참여했더라면 그들은 기차와 트럭, 비행기를 이용하거나 혹은 세 가지를 조합한 새로운 운송체계를 개발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구시대적 사고에 얽매였던 철도회사들은 시대가 바뀔 때까지 제자리 걸음을 계속했던 것이다.』

메모

 미래이론이나 관련저서들이 세계를 휩쓸던 때는 80년대 중반부터다. 컴퓨터의 보급이 확대되고 정보화라는 용어가 대유행하던 시절이었다. 존 네이비스트 박사가 예시한 철도회사의 흥망 사례 역시 사람들의 입에 단골로 오르내리던 화두였다. 그의 저서 「메가트렌드(Megatrends)」는 88년 국내에서도 번역출간됐는데 「미래의 충격」 등 앨빈 토플러의 저서들과 함께 꽤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책에서 그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신뢰할 만한 방법은 현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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