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채팅" 서비스 경쟁

 실시간 번역기술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 네티즌과 일본·중국 네티즌간 실시간 다국어 채팅 등 다국적 커뮤니티서비스가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사이월드·아이오아이·아이팝콘·하늘사랑 등은 국내 인터넷 사용자가 일본·중국의 네티즌과 각종 주제토론은 물론 이국적인 문화를 손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번역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국어 채팅환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초까지 실시간 번역을 통해 국내채팅과 같은 정도로 외국인들과 언어장벽 없이 다국적 공동채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으로 우선 번역정밀도가 높고 정서나 감정이 유사한 일본·중국과 다국적 커뮤니티를 추진하는 한편 현지 합작법인 또는 협력사 등을 통해 해외 커뮤니티파트너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이월드(대표 형용준)는 최근 실시간 번역엔진 개발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일본·중국에 파트너를 물색, 내년초부터 채팅 등 다국적 커뮤니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이월드는 한·중·일 현지 합작법인형태나 지역인터넷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현지 커뮤니티파트너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팝콘(대표 안승욱)은 아이팝콘재팬 및 아이팝콘차이나 등 새로운 지역지사를 개설하면서 지역커뮤니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일단 국내 일한번역엔진을 통해 일어권 네티즌과 다국적 채팅솔루션을 개발하고 연이어 중국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성포털인 아이오아이커뮤니티(대표 김도연)는 한국과 일본여성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오아이는 여성취향의 패션 문화를 주제로 한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계획이며, 현재 일본어번역솔루션을 이용해 채팅용 솔루션을 개발하는 한편 일본 현지 커뮤니티파트너를 확보해 내년초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하늘사랑(대표 나종민)은 다국어 번역기 업체인 언어공학연구소(대표 장충엽)와 제휴를 맺고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간체)·중국어(번체)를 실시간 번역해 다국어로 채팅을 할 수 있는 언어변환기 시험모델을 개발, 다음달 말에 국내 네티즌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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