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금융CIO> 수출입은행 김성규 이사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차세대 정보화기반 구축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올해부터 수출입은행의 전산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성규 이사(56)는 새천년을 앞둔 본격적인 사이버뱅킹 시대에 대비해 정보시스템의 인트라넷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를 위해 이미 저비용·고효율의 개방형 논스톱시스템을 구축, 기존 보유자원과 내부정보 활용체제를 한층 강화해 왔다. 김 이사는 특히 수출입은행이 여신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수출업체 등에 전문화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중인 차세대 정보화시스템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해외 출장이 빈번한 수출입은행 업무 특성을 감안해 전 업무를 인트라넷시스템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세계 어디서나 장소에 상관없이 은행업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개별적으로 개발한 여신·자금 등의 정보를 통합분석해 이를 실시간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는 이른바 「원스톱 서비스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작정이다.

 -수출입은행에만 특화된 시스템이 있다면.

 ▲해외투자종합정보시스템(OIIS)을 꼽을 수 있다. 한마디로 수출입은행 지역전문가가 세계 각국의 투자환경에 대해 연구조사한 자료를 DB화해 인터넷을 통해 신속하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에는 국가별 신용도 평가와 투자유의점, 법률서비스 등 해외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앞으로 수출입은행에서만 생산되는 특화된 정보를 추가로 제공, 차별화된 사이버뱅킹 업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계획은.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2조6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10월말 현재까지 1조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내년에는 이같은 지식산업에 대한 지원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정보화에 대한 투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영향으로 예산감축 정책에 따라 긴축예산을 편성,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시스템의 내실화를 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에는 사이버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트라넷 운영환경 구축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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