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을여는사람들 "보리 동식물 도감"
푸른하늘을여는사람들의 「보리 어린이 동식물 도감」은 초등학생들의 자연 학습을 위한 CD롬 타이틀이다.
기존 동식물 도감 타이틀이 사진 위주로 만들어진 것에 비해 「보리 어린이 동식물 도감」은 동물 160종, 식물 160종 전부를 화가가 직접 그린 세밀화로 만들었다.
그림 제작에만 5억원이 들어간 세밀화는 식물의 잎맥이나 꽃술, 동물의 털이나 발톱 무늬 등 자세한 부분까지도 자세히 볼 수 있다. 세밀화의 정교한 표현을 더욱 잘 살리기 위해 마우스를 이용한 부분 확대도 가능하다.
전체적인 구성은 각 동식물을 사는 곳에 따라 다섯 부문으로 나눈 후 가나다 순으로 배열, 어린이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이루어졌다. 또한 각 동식물을 기름을 짜는 식물이나 집에서 기르는 동물과 같이 실생활과 연관시켜 분류한 묶음표는 친근함을 더한다.
설명은 텍스트와 함께 유명 성우인 배한성·강희선씨의 내레이션과 경희대 윤무부 교수 및 소리 전문가 김벌레씨가 채집한 동물의 울음소리를 수록, 현장감을 높였다.
「보리 어린이 동식물 도감」에는 가방 기능이 있어 아이들이 원하는 동식물을 가방에 넣어 자신만의 도감을 만들 수 있다.
글을 모르는 미취학 아동을 위해 자동진행기능이 있어 CD롬을 실행시키면 자동으로 모든 동물과 식물의 세밀화가 보여지고 내레이션이 진행된다. 도감 이외에 우리나라 식물과 동물에 관한 민요도 실려 있다.
「보리 어린이 동식물 도감」은 IBM 호환 기종과 매킨토시에서 모두 실행된다. 권장 사양은 IBM 호환 기종의 경우 펜티엄급 이상이며 매킨토시는 시스템 7.0 이상이다. 4배속 이상의 CD롬 드라이브와 32MB 이상의 메모리, 16비트 컬러 680×480해상도 이상의 VGA, 사운드블러스터 호환 사운드카드도 있어야 한다.
<개발 주역 인터뷰> 푸른하늘을여는사람들 김인중 사장
『천편일률적인 사진 도감과 달리 「보리 어린이 동식물 도감」은 보다 생생한 지식 전달이 가능합니다.』
푸른하늘을여는사람들의 김인중 사장은 지난 94년 회사 설립 이후 교육용 CD롬 타이틀이라는 한우물만을 고집해왔다.
『많은 사람들은 교육용 CD롬 타이틀 시장이 죽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오산』이라며 『청소년 PC 사용자의 증가에 발맞춰 그들의 정서를 담아낸다면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 『교육 예산의 일부가 소프트웨어 구입 예산으로 잡혀 있지만 대부분 워드프로세서나 스프레드시트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 구입에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드웨어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학습효과를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른하늘을여는사람들은 이미 96년 2월 「색깔을 갖고 싶어」와 97년 5월 「아빠 전기 알아요」로 신소프트웨어 상품 대상을 2회 수상한 바 있으며 특히 「색깔을 갖고 싶어」는 미국 볼로냐 뉴미디어 프라이즈에서 본선까지 진출한 바 있다.
-「보리 어린이 동식물 도감」 개발 동기는.
▲기존 초등학생용 자연 학습 CD롬 타이틀은 사진 중심이다. 하지만 사진은 자연 학습의 가장 중요한 세부관찰이 어렵다. 세밀화와 텍스트, 내레이션을 이용, 보다 현장감 있는 학습효과를 주기 위해 만들었다.
-현재 판매량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동물 도감과 식물 도감이 각 1000카피 정도 보급됐다. 학교시장뿐 아니라 소매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향후 개발 계획은.
▲물리의 기초인 「빛」에 관한 CD롬 타이틀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과학적 상식을 넓혀줄 수 있는 방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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