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터넷에 대대적인 투자 단행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나섰다.

 MS는 미국 주요 전자유통업체인 라디오색(RadioShack)과 전자상거래 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한편 대만 광대역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기가미디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MS는 라디오색이 최근 개설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라디오색.컴에 1억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자사 포털사이트인 MSN에 이 사이트를 소개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한 미국 전역에 걸쳐 7000개에 달하는 라디오색 매장 내에 「매장 안의 매장」 형식으로 MS 제품을 구비, 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이미 라디오색 매장 내 MS 매장에 대한 콘셉트 디자인 작업을 곧 개시하기로 했으며 내년 3·4분기중 매장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MS 측은 이번 제휴로 자사 MSN 포털서비스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인터넷 사용자 증가 효과를 통해 윈도CE 운용체계 등 인터넷용 플랫폼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는 또한 대만 광대역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기가미디어에 10억대만달러(3150만US달러) 규모를 투자하는 한편 광대역 인터넷 관련 사업제휴를 맺기로 했다.

 한편 MS는 이번 투자 외에도 지난주 광대역 인터넷서비스업체 텔리전트에 2억달러를 투자했으며 퀘스트·넥스텔·AT&T·로드러너·NTL 등에도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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