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텔레컴(BT)은 미국 인터넷 검색서비스업체인 룩스마트(Looksmart)사와 합작사를 설립,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및 유럽 인터넷 포털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BT와 룩스마트는 50대50의 지분을 투자해 자본금 2억달러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 유럽 및 아시아 각국에서 나라별 특성에 적합한 포털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 초 스웨덴·독일·일본에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룩스마트측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프랑스·싱가포르·뉴질랜드 등의 지역에서 디렉터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합작사의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합작사가 제공하는 웹 포털서비스는 웹디렉터리·인터넷통신·전자상거래 등을 포함하며 향후 광대역 인터넷서비스, 무선애플리케이션프로토콜(WAP) 관련 서비스 등의 개발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자체 포털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른 인터넷업체에도 디렉터리 및 검색엔진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룩스마트와 BT 관계자들은 향후 5년 안에 유럽 및 아시아지역 포털시장이 미국을 앞지르는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여기에서 야후·라이코스 등 다국적업체 및 지역업체들과 경쟁해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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