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콤비 이상민과 서장훈이 졸업 후 다시 뭉쳤다」 「현대 걸리버스 감독이 나래 블루버드로 간다」
농구팬들이 깜짝 놀랄 만한 뉴스들이지만 꾸며낸 얘기다. 요즘 인터넷에는 농구경기에 관한 한 뭐든지 네티즌 맘대로 바꿔볼 수 있는 재미있는 농구게임이 등장했다.
벤처업체 이스탑(대표 이한수)이 농구시즌 개막에 맞춰 인터넷에 개설한 농구게임 「e리그(www.eLeague.co.kr)」는 네티즌이 선수기용과 경기운영은 물론 트레이드까지 할 수 있는 이색 팬터지 게임.
e리그에 참여하려면 먼저 8억5000만원의 사이버 예산에 맞춰 14명 이상의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 감독과 코치는 물론이고 전속 치어리더도 뽑을 수 있다.
다음에는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작전을 구사해야 한다. 네티즌이 운영하는 구단의 순위는 자신이 뽑은 감독, 코치, 선수들이 실제 프로경기에서 거둔 성적을 기준으로 매겨진다. 따라서 자기 팀 선수의 몸상태, 부상정도, 팀성적 등 각종 정보를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점검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이 게임을 기획한 이스탑은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투자한 한미합작회사. 이스탑은 연말까지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무료 홈페이지를 제공해주는 「e캐스팅」, 할리우드 영화 전문 사이트 「프리모뷰」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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