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소를 드립니다.」
케이블TV 및 위성통신 장비 전문업체로 널리 알려진 한강시스템의 박채규 사장(44). 40대 중반인 그가 요즘 국내 유수의 인터넷업체 대표로 거듭날 준비에 한창이다. 이는 한강시스템이 이달초 인터넷주소관리법인(ICAAN)으로부터 인터넷 도메인 등록기관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
한강시스템은 내달부터 ICAAN의 직할 업무 영역이던 「.com」 「.net」 「.org」 등 고급 도메인의 국내 임대업무를 도맡게 됐다. 박 사장은 도메인 임대사업 외에 인터넷 쇼핑몰 포털서비스 등의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 즉 한강시스템의 주력 사업분야를 아예 인터넷 쪽으로 옮겨버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는 여러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및 웹호스팅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박채규 사장은 93년, KCC정보통신에서의 10년간의 생활을 접고 한강시스템을 설립한 바 있다.
정혁준기자 ju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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