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선호출기의 미국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입자 약 3000만명, 시장규모 약 31억달러에 매년 800만∼1000만대씩 신규 수요가 창출되는 미국의 무선호출기 시장에서 점유율 85%대를 유지해온 모토롤러가 최근 신제품 출시를 중단한데다 NEC와 파나소닉이 현지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국산 제품의 수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이후로 미국의 무선호출기 시장이 특수기간에 접어들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출물량이 예년보다 평균 2배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스탠더드텔레콤(대표 임영식)은 올들어 월평균 4만∼5만대에 불과했던 무선호출기 미국 수출이 지난 8월 이후로 매월 12만∼13만대로 급증, 올해 매출이 2000만달러를 돌파해 지난해보다 100%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올초 미국에 자체 판매법인(스탠더드텔레콤아메리카)을 설립하고 자체 무선호출기 브랜드인 「Nixxo」의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망을 구축하는 등 미국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
와이드텔레콤(대표 김재명)도 올해 매월 평균 2만∼3만대씩에 그쳤던 미국지역 무선호출기 수출량이 이달들어 2배로 증가하는 등 올해 10만대, 3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시장에서 「윙키」 「캐치」 등의 무선호출기를 대당 3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남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에지텍(대표 김성주)이 올해 미국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약 30만대, 600만∼700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지난해 실적인 35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고, 한별텔레콤(대표 신민구)도 물량을 밝히진 않았지만 매월 100만달러씩 총 1000만달러어치 수출을 자신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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