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획-뉴스&밀레니엄> People.. 금융감독원 이원관 팀장

 금융감독원의 기업공시국은 기업들의 유상증자·인터넷공모와 관련된 절차를 관장하는 부서다. 기업공시국의 기업심사실 이원관 팀장을 만나 현재 인터넷 주식공모의 현황과 문제점을 들어봤다.

 -현재 인터넷 주식공모 현황은 어떤가.

 ▲구체적인 파악은 어렵지만 올들어 약 15개 업체가 인터넷으로 공모를 실시했고 앞으로 60∼70여개 업체가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터넷 주식공모의 문제점은.

 ▲인터넷 주식공모업체들이 10억원 이하의 금액을 공모할 경우 금감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문제가 발생하면 구제하기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 주식시장 상장이나 코스닥 등록이 아니기 때문에 환금성 보장이 안되는 것도 문제다.

 -인터넷업체들이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을 꺼리는 이유는.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기관투자가와 주간증권사가 주식가격 산정에 개입한다. 이들은 벤처기업의 본질가치와 미래가치를 고려해 주가를 평가하기 때문에 스스로 주가를 결정하는 벤처기업에 비해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게 사실이다. 벤처기업들이 이를 우려해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을 꺼리는 것으로 안다.

 -인터넷 주식공모 확산에 따른 금감원의 대책은.

 ▲인터넷공모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 위반사항이 발생하면 단속하겠다. 미국의 모집안내서와 일본의 유가증권통지서와 같이 약식 신고서를 도입하는 등 소액공모제도의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터넷 주식공모에 대해 업체와 투자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공모를 추진하는 업체는 자신들의 기업내용에 투명성을 기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공모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도 자신이 투자하려는 업체의 회사개황·재무내용·성장잠재력을 면밀히 파악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

 정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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