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북마크 써보세요".. 모음과나눔, "탑서퍼" 오픈

 북마크를 이용해 네티즌이 직접 만들어가는 디렉터리 검색서비스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모음과나눔(대표 임종두)이 최근 오픈한 「탑서퍼(www.topsurfer.co.kr)」가 바로 그것으로 이 사이트의 핵심은 온라인 북마크기능이다.

 북마크는 그동안 개인용 컴퓨터에서만 쓸 수 있었으나 탑서퍼는 방문자에게 누구나 사이트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곳을 북마크해둘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탑서퍼는 자신만의 비밀로 해두고 싶은 곳은 남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남들에게 추천하거나 공개하고 싶은 사이트의 주소는 누구나 찾아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윈도탐색기처럼 편리하게 주소(URL)를 관리할 수 있으며 넷스케이프나 익스플로러의 기존 북마크 정보를 그대로 올릴 수도 있어 사용이 매우 편리하다.

 탑서퍼에서는 각 개인이 자신의 북마크를 해둘 수 있는 기능 외에도 E메일로 친구에게 북마크를 보낼 수 있고 관심분야에 따라 최신뉴스와 추천 URL을 받아볼 수 있으며 채팅을 통해 사용자들끼리 궁금한 정보를 교환할 수도 있다.

 탑서퍼는 개인용 컴퓨터에서만 가능하던 북마크를 온라인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북마크를 어떤 장소 어떤 컴퓨터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다 수천·수만명의 이용자들이 유용한 정보가 담긴 인터넷 사이트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네티즌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음과나눔은 다른 회원들이 공개한 북마크를 대상으로 검색엔진을 이용해 검색을 하거나 분야별로 북마크가 가장 많이 된 사이트, 또는 클릭횟수가 높은 사이트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자신의 북마크를 홈페이지처럼 외부에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북마크 이용자들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해 탑서퍼에 접속해오는 이용자들이 디렉터리 정보수집원이 되는 새로운 형태의 디렉터리검색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수많은 네티즌을 디렉터리 선별요원으로 동참시킴으로써 양방향 검색서비스를 지향하는 탑서퍼가 일방적인 정보제공에 치중하는 기존의 검색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검색서비스 시장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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