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은행의 승패는 전산화 수준에 의해 좌우될 것입니다.』
올해부터 한미은행의 전산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동 이사(53)는 한마디로 은행의 경쟁력은 선진화된 전산정보화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 나와도 전산능력이 부족하면 뛰어난 서비스체제를 갖출 수 없어 은행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이에 따라 한미은행의 전산선진화를 위한 중기계획을 세워 정보기술(IT)부문에 대한 투자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은행 인수합병으로 전산시스템 규모가 크게 늘어나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시급한 해결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전산센터 이전과 백업센터 구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전산선진화 중기계획에서 가장 초점을 두는 부문은.
▲정보계 부문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차별화된 원가·수익관리 및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생각이다. 올해부터 2001년까지 3년간 추진할 중기전산화계획은 최근 마련한 초안을 토대로 조만간 외국의 유수 컨설팅업체를 선정, 세계적인 전산화 흐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전산센터 이전 및 백업센터 구축의 구체적인 계획은.
▲무중단시스템으로 운영하기 위해 내년 설 연휴를 이용, 현재 종로에 있는 전산센터를 인천의 옛 경기은행 본점자리로 이전하기로 했다. 전산센터 이전으로 메인프레임 등 각종 전산장비를 추가로 도입해 전산자료의 이중화를 통한 시스템 안정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같은 전산센터 이전에 따른 전산시스템 도입 등에 1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백업센터의 경우 내년 5월경 수원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와 협의중이다.
-한미은행의 강점을 들자면.
▲우선 대리점 구매카드제를 꼽을 수 있다. 올들어 제일제당, 비자코리아 등과 제휴해 구매전용 신용카드로 수금업무에 대한 체계화된 전산화를 도입, 경쟁은행에 비해 경쟁력있는 신용카드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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