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와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이창호)가 4일 전자문서 파일형태인 포터블 도큐먼트 포맷(PDF)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PDF는 미국 어도비가 국제표준인 포스트스크립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전자문서 파일형태로 사운드와 동영상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술을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이미지 파일에 비해 크기가 작아 인터넷 등에서 파일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한컴측은 『그동안 PDF 문서를 만드는 데 사용돼온 어도비의 「애크러뱃」이 아래아한글과의 운용방식 차이로 완벽한 한글 PDF를 생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제휴에 따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래아한글 플러스 PDF」를 개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컴의 전하진 사장은 이번 제휴로 『아래아한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래아한글 사용자들이 다양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래아한글 플러스 PDF」가 출시되면 아래아한글 사용자들도 플랫폼에 상관없이 PDF를 이용해 다양한 문서작업을 할 수 있다.
또 공공기관 등에서도 아래아한글로 작성된 보고서와 논문을 PDF 파일로 보관할 수 있게 돼 전자도서관 및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구축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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