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스는 30%에 가까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인터넷사업에서 성공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가고 있습니다.』
야후코리아의 서비스 강화와 코스닥 등록을 논의하기 위해 내한한 에드워드 M 필립 라이코스 최고관리담당(COO)의 첫 일성이다.
필립 씨는 라이코스코리아가 서비스 개시 4개월만에 쟁쟁한 경쟁사들의 아성을 뚫고 한국시장에서 탄탄하게 자리잡은 만큼 이제부터는 파트너인 미래산업과 함께 서비스 강화를 통해 한국내 최고의 인터넷서비스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코스는 4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검색서비스에서 4위를 달렸으나 이제는 포털분야에서 야후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을 정도로 미국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었습니다.
때문에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이외지역에서 사업을 강화해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라이코스의 최우선 정책입니다.』
그는 라이코스가 포털분야에서 1, 2위를 달릴 정도로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파트너들의 힘이 컸다며 미래산업과 라이코스코리아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높은 기대를 동시에 표명했다.
『라이코스의 가장 큰 무기는 현지화와 다브랜드 전략입니다. 라이코스의 급성장에는 좋은 파트너들이 현지실정에 맞는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고 본사 차원에서 트라이포드 등 콘텐츠 제휴처들의 브랜드를 십분 활용하고 있는 게 주효했다고 봅니다.』
필립 씨는 단일브랜드 전략을 고집하고 있는 야후와 달리 라이코스는 제휴처들과의 공조체제를 강조했다.
『라이코스가 높은 수익성을 올릴 수 있는 것은 탄탄한 자금관리와 함께 이용빈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광고나 판매효과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 그는 『라이코스와 라이코스코리아는 양질의 전문포털을 한곳에 모아 최고의 종합포털을 만드는 것은 물론 인터넷서비스의 최초 시발점이나 종착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필립 씨는 『인터넷이 버블이라는 지적이 있으나 이는 성급한 판단』이라며 『시장초기에는 많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을 선점하는 게 일반적인 경제의 법칙』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시장이 초기를 지나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이미 라이코스와 야후, 엑스오엣홈, e베이 등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매체 성격이 강한 포털사이트와 달리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아직까지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집하와 배송 등 물류인프라에 지나치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며 『전자상거래는 물류인프라를 구축해 놓은 기존의 유통업체들이 인터넷을 또 하나의 판매경로로 이용하면 얼마든지 수익성을 담보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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