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하반기 채용계획이 발표되는 취업철이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에는 이같은 분위기가 거의 없었으니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계절인 셈이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업들은 많은 인력을 충원하려고 하고 있다. 올들어 기업들은 IMF시대를 겪으면서 줄인 인원을 보충하거나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도 이제까지 회사 사정으로 미뤄온 신규 인력들을 뽑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97년 IMF위기가 시작된 이후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생이나, 고시공부를 하다가 뒤늦게 취업전선에 나선 취업 재수생들에게는 그 취업문이 매우 좁은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이유는 기업들이 입사지원 자격제한 사항으로 제시하고 있는 신입사원 연령제한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가 한두살 많다고 해서 능력이 모자라는 것은 아닐 터이다. 기업들도 이들이 능력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여러가지 여건상 어쩔 수 없이 이같은 제한조건을 두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 97년 이후 취업 재수생들은 그동안 도서관에서 밤늦게까지 취업공부를 했으며, 외국어학원을 다니거나 어학연수를 갔다오는 등 나름대로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기업들은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신입사원을 뽑았다가 발령을 취소하거나, 아예 채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올 가을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광고를 내면서 이들 취업 재수생에게 입사 지원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곳이 많다.
대학입학때 재수 또는 삼수를 하고, 군대를 갔다온 경우 대학졸업시 나이가 27∼28살이 된다. 재작년 IMF때 졸업한 이들은 벌써 30살이 되었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회환경 때문에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기업들은 취업기회를 주어야 한다.
능력있는 이들이 응시 한번 못하고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되면, 기업과 국가에 있어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박종원 대구시 동구 신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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