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컴퓨터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무선 노트북 컴퓨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텔이 최근 펜티엄Ⅲ칩을 발표할 때 발빠르게 이를 내장한 무선 노트북 컴퓨터(모델명 아마다 E500/V300)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기업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아마다 E500」은 인텔의 최신 펜티엄Ⅲ칩(처리속도 450㎒)을 사용하는 데다 14.1 인치 TFT LCD 모니터, 64MB 메모리, 12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2X AGP 그래픽 카드, PCI 방식의 56Kbps 모뎀을 기본으로 채택해 성능면에서 데스크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E500」은 또 리튬이온 전지 9개로 3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고, 무게도 6파운드밖에 안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 밖에도 TV와 연결하는 포트를 통해 야외에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로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이 2999달러로 조금 부담스럽다는 점만 제외하고는 나무랄 데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평이다.
이에 비해 보급형 모델인 「아마다 V300」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466 또는 400㎒ 셀러론 칩과 14.1 인치 TFT LCD 모니터, 32MB 메모리, 4.3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PCI 방식의 56Kbps 모뎀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다.
또한 전지수명과 무게는 「E500」과 같고 가격도 1499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컴팩은 또한 무선 컴퓨팅 및 컴퓨터통신 환경의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회사 내에서 무선 컴퓨터 통신을 지원하는 4개의 제품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노트북용 WL100 PCI카드를 비롯해 데스크톱용 WL200PCI 카드, WL300 소프트웨어 중계기, WL400하드웨어 중계기가 바로 그것이다.
무선 통신 카드를 장착한 컴퓨터는 건물 안에서는 300피트, 장애물이 없는 건물 바깥에서는 1000피트까지 떨어진 곳에서도 근거리통신망(LAN)에 연결된 중계기를 통해 회사의 네트워크와 자유롭게 통신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이 때 컴퓨터가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용량은 컴퓨터와 중계기간 거리에 반비례해 줄어든다. 예를 들면 75피트 떨어진 곳에서는 컴퓨터가 1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나 그 거리가 75∼150 피트로 멀어지면 5.5Mbps, 다시 150∼300피트 떨어진 곳의 통신속도는 2.2Mbps까지 대폭 줄어든다.
이들 4개 모델은 또 윈도 95/98/CE 운용체계와 호환되며 PC카드와 중계기의 가격은 각각 199달러와 899달러다. 윈도 NT/2000을 지원하는 제품은 12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 회사인 IDC에 따르면 무선 노트북 컴퓨터 시장 규모는 오는 2000년 8억4000만달러에서 2001년 15억6000만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컴팩코리아의 홍순만 이사는 『국내 시장에서는 노트북 컴퓨터의 보급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이보다 가격이 더 비싼 무선 컴퓨터를 수입·판매하는 것은 2000년 이후에나 검토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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