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39쇼핑, "채널 차별화" 나섰다

 LG홈쇼핑·39쇼핑 등 케이블TV 홈쇼핑업체들이 홈쇼핑 방송에 필요한 지식 축적과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범람하는 유사 홈쇼핑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LG홈쇼핑(대표 최영재)은 홈쇼핑 방송에 적합한 정보제공 및 시스템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첨단정보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최근 이를 보다 구체화하는 밀레니엄 지식경영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LGEDS와 공동으로 내년 1월부터 진행할 이 지식경영프로젝트는 방송편성에서부터 방송진행, 방송후 모니터링 및 피드백에 이르는 방송운영 과정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이 회사는 내년 본격 실시에 앞서 최근 새 프로젝트의 시험가동에 들어갔는데 이를 통해 최적의 방송편성을 돌출해 내는 한편 전직원의 동일한 지식 전달체계와 축적체계를 갖춰 상품정보 확대와 300여명의 주문접수요원의 자질향상 등을 꾀할 계획이다.

 39쇼핑(대표 박종구)도 최근 전화통화관리시스템(CMS), 양방향자동응답시스템(IVR) 등 최첨단시스템을 도입한 신정보시스템을 구축, 고객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금까지 판매해 온 5만여종의 상품을 상품분류체계별로 상세히 분류하고 고객 개개인의 데이터베이스도 상세하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 다양한 상품기획을 도와준다.

 이들 TV홈쇼핑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홈쇼핑방송이 상품과 홈쇼핑진행자, 방송카메라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업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사 홈쇼핑으로 인한 소비자문제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군소 유사 홈쇼핑업체들과의 근본적인 차별화를 통해 기업이미지를 지켜 나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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