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P 판촉전 뜨겁다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국내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삼성전자·새한전자 등 MP3플레이어 업체들은 최근 들어 음반사 및 음반기획사들과 협력해 MP3음악파일을 직접 제공하거나 PC통신 및 학습지 업체 등과 제휴를 통한 공동마케팅을 펼치는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속속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붐 조성에 적극 나선 것은 당초 예상과 달리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이 아직 크게 늘지 않고 있는 반면 무수히 많은 중소 벤처기업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 앞으로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향후 급신장이 예상되는 MP3 음악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최근 하이텔과 제휴해 MP3플레이어인 「MP프리」와 하이텔의 MP3음악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판촉활동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번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하이텔의 MP3음악파일을 무제한으로 내려받고 어학관련 MP3서비스는 3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해 MP3플레이어 보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MP3플레이어 붐 확산을 위해 지난해 9월 개설한 주문형음악(MOD)서비스 사이트인 「M4you」를 최근 MP3기반의 종합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로 전면 개편, 월드뮤직·파레트뮤직 등 음반사 및 음반기획사와 제휴해 확보한 2000여곡을 MP3음악으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음악전문 케이블채널인 뮤직네트워크와 외국 유명어학원, 공중파 방송과도 제휴해 뮤직비디오·라이브콘서트·외국어 학습강의를 하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실시, MP3플레이어와 이를 기반으로 한 주문형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새한정보시스템(대표 문광수)도 「MP맨」 판매 활성화를 위해 최근 모토롤러·HP프린터·KFC·토니 로마스·중앙완전학습 등 대형 정보통신 회사 및 외식·교육업체 등과 제휴해 대대적인 토털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최근 앨라니스 모리셋 내한공연을 후원하는 등 「MP맨」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잠실 롯데월드내 MP맨 홍보관인 「와나두」를 연계한 공동 마케팅도 별도로 준비하는 등 앞으로 이같은 공동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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