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가치 평가기법으로 미국 국립기술이전센터(NTTC)의 「톱 인덱스(Top Index)」가 유명하다.
NTTC는 미국기업과 개인사업자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개발자금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미국의회가 지난 89년 설립한 기관. NTTC는 기술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바로 「톱 인덱스」다.
「톱 인덱스」는 모두 11가지 평가항목을 두고 항목마다 구체적인 지표를 설정해 놓았다. 지표마다 0에서 10까지의 척도가 있으며 이를 종합하면 평가대상인 기술의 총가치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기술성 평가항목의 리버스엔지니어링 지표를 예로 들면 전문가가 그 기술을 역으로 분해해 모방할 수 있는 정도를 놓고 쉬울 경우 0, 매우 어려울 경우 10으로 점수화한다. 시장성 항목의 시장진입 장벽 지표의 경우 시장에 진입하는 데 어려울 경우 0, 쉬울 경우 10이다.
이 평가기법은 각각의 지표에서 나온 점수를 종합하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그 기술의 가치는 올라간다.
미국과 한국의 실정이 달라 이 평가기법을 국내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으나 기술가치를 평가하는 체계적인 방법론을 일러준다는 점에서 연구할 만한 평가기법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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