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 워크아웃 "조기졸업" 박차

 영창악기(대표 정낙원)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동산 매각·공장 매각·유상증자에 적극 나섰다.

 영창악기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우선 공모방식으로 100% 유상증자를 실시, 112억5000만원을 증자할 계획인데 주당 발행가는 기준가격에서 25% 할인한 금액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지난 9월 3일 미국 현지법인인 YCAT(목재공장)의 부동산을 1000만달러 매각조건으로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재평가차액은 약 6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영창악기는 특히 제2공장 매각과 함께 추진중인 외자유치, 2000년 2차 유·무상증자, 제3공장 매각 등이 이루어지면 부채비율이 99년말 300%에서 2000년말에는 125%정도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창악기는 이에 앞서 올초 520명에 달하는 인원을 감원하고 임금 총액대비 13% 삭감, 기계사업중단 등 구조조정을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차입금 1900억원, 연간 금융비용이 170억원에 이르나 이같은 구조조정 이후에는 절반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추진중인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워크아웃을 조기에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창악기는 2000년 매출액을 1900억원, 경상이익을 80억원으로 전망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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