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중구)이 반도체와 광디지털시스템 부문을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삼성항공은 지금까지 전체 사업 부문 가운데 61%를 차지했던 항공방산사업 비중을 36%로 낮추고 반도체 핵심부품·제조장비 및 광디지털시스템 관련사업의 비중을 64%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의 구조조정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항공은 이를 통해 지난 98년 1조8000억원이던 매출을 오는 2003년에는 반도체시스템 부문 9000억원, 광디지털시스템 부문 5000억원 등 총 2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삼성항공은 이를 위해 기존 정밀기계 및 리드프레임사업을 통폐합, 반도체시스템사업 부문으로 특화시키고 카메라 및 광응용기기 등은 광디지털시스템사업으로 확대 재편할 예정이다.
또 반도체 부품 및 장비 관련사업에 3000억원의 시설투자와 차세대 반도체 재료 개발사업에 2000억원의 개발투자 등 총 7000억원을 5년에 걸쳐 집중투입, 두 사업 부문의 역량을 극대화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을 통해 현재 금속성분의 반도체 핵심부품을 비금속성 필름소재로 대체, 부피와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키로 하는 등 수익과 직결되는 소프트시스템 기술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이밖에 생산 부문에서는 저부가가치 공정 축소로 부품을 단순생산하는 데서 탈피해 고부가가치 기술을 가미한 모듈화를 추진, 제조경쟁력을 30% 이상 높일 계획이다.
삼성항공은 이에 앞서 지난 97년 IMF 이후 불황의 여파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물류자동화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의 분사와 매각을 마무리했으며 최근에는 항공기사업 빅딜에 참여하는 등 구조조정작업을 추진해왔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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