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휴대형 오디오인 MP3 열풍과 이동전화 시장의 활황이 지속되면서 플래시메모리 품귀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MP3나 이동전화 등 휴대형 정보기기의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탑재가 보편화되면서 플래시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플래시메모리 재고를 확보하지 못한 국내 일부 MP3플레이어 및 이동전화 생산업체들은 제품생산량 자체를 축소하는 등 플래시메모리 공급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 사태까지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본 도시바, 미국의 인텔·AMD등 국내외 주요 플래시메모리 생산업체들은 기존의 D램 생산라인을 플래시 라인으로 전용하는 등 공급량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MP3 음악데이터 저장용 등에 사용되는 NAND타입 플래시메모리 세계 시장의 80% 가량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올해들어 16M 및 64M 플래시메모리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늘어나는 플래시메모리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기존의 16 및 64MD램 생산라인을 개조해 플래시메모리 생산량을 지난해의 3배로 늘리고 있으나 주문량의 80%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이동전화나 위성방송수신용 디지털 세트톱박스 등에 사용되는 NOR타입의 플래시메모리 생산업체인 인텔과 AMD 등도 지난해보다 30∼50%가량씩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나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업체의 한 관계자는 『플래시메모리 제조업체의 현재 생산능력은 전체 수요의 80∼90%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일러야 내년 초에나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WSTS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의 올해 전체 시장규모는 지난해 25억2000만달러에 비해 16.6% 성장한 29억825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후 연평균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오는 2003년에는 89억9200만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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