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의 골프클리닉 47> 다운 스윙 (4)

 체중이동을 가장 자연스럽게 하려면 백스윙 톱에서 오른발 안쪽에 체중을 느끼고 그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운스윙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다운스윙에서 임팩트 그리고 폴로스로에 이르는 동안 체중은 자연스럽게 오른발에서 왼발 쪽으로 이동해 간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다운스윙을 오른발 안쪽으로 시작하질 못하고 왼쪽 어깨를 돌리거나 팔로 시작하게 된다.

 이 때문에 체중을 왼발 쪽으로 이동시키지 못해 결국은 임팩트 순간 공에 체중을 실어 때리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임팩트 순간 왼쪽 어깨의 움직임이 멈춰지고 폴로스로때 오른쪽 팔꿈치가 굽혀지는 골퍼들의 스윙을 분석해 보자. 그 원인은 다운스윙때 왼쪽 어깨를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회전시키지 못하기 때문임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단점을 고치려면 백스윙 톱 자세 때의 머리 위치를 고정시킨채 왼쪽 어깨만 왼쪽으로 회전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면 양팔이 자연스럽고 힘차게 목표 쪽을 향하여 움직이기 때문에 양팔이 완전히 뻗어진 상태로 공을 가격할 수 있어 공을 똑바로 멀리 날려보낼 수 있게 된다.

 두 팔이 일직선으로 뻗어진 커다란 폴로스로는 결코 의식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머리를 공 뒤에 두고 왼쪽 어깨를 돌려줌으로써 만들어진 결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고려대 교수>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