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분자를 이용해 가동되는 초고속, 초소형 컴퓨터가 21세기 눈앞에서 시현될 전망이다.
독일 화학자이자 미국 캘리포니아 스크립스연구소(Scripps Research Institute) 출신인 제임스 라 클레어 박사는 최근 질소와 이산화탄소에 의해 온-오프가 가능한 한 분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 미래의 전자학에 새로운 초석을 쌓았다.
이에 따라 가스와 빛으로만 작동하는 컴퓨터가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았다.
이른바 분자전산(Molecular Computing)은 트랜지스터 크기를 더이상 줄일 수 없는 반도체기술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리콘 소재 대신 분자를 활용한 컴퓨터는 훨씬 작고도 강력한 미래의 컴퓨터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분자컴퓨터에 쓰이는 분자회로(Molecular Circuits) 너비는 나노급으로 연구원들은 이미 분자 단위의 회로, 로직게이트, 스위치를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앞으로 5년 이내에 이를 하나로 통합해 현재 크기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컴퓨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 클레어 박사는 현재까지 제조된 분자스위치가 여러 분자들의 집단으로 구성된 데 비해 단일분자로 이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SENSI」라고 알려진 이 분자는 질소분자가 있는 상태에서는 형광빛을 나타내며 켜짐 상태로 되고 질소를 이산화탄소로 바꿔주면 형광성을 잃어 꺼짐상태로 바뀐다.
분자스위치 연구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기는 하지만 미량의 가스로 스위칭이 가능한, 분자들로 구성된 디지털 정보처리장치를 만들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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