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13일 통신위성을 대체할 새로운 대안으로 헬리오스(Helios)라는 비행체를 쏘아올렸다. 헬리오스는 연료가 필요없고 조종사 없이도 큰 날개를 이용해 마치 천장에 붙어 있는 선풍기처럼 사막 하늘을 누비고 다니며 통신위성을 대체하게 된다.
헬리오스는 통신은 물론 천문학에서 기상학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 걸처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헬리오스는 일단 배터리 구동방식으로 비행하지만 2호기 이후부터는 날개에 태양전지판을 장착해 별도 전원공급이 없이도 비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헬리오스는 지상국에서 원격조종방식으로 지상 30㎞ 상공을 6개월 이상 떠다니며 통신위성기능을 담당하게 되는데 열대성 태풍을 선명하게 파악할 수 있고 고성능 망원경을 갖추고 있어 다른 태양계에 있는 행성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NASA와 함께 헬리오스를 제작한 에어로비로먼트사측은 오는 2003년을 목표로 인공위성 시스템 비용의 일부분으로 고속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신장비를 싣고 주요 도시의 상공을 맴도는 일련의 비행기 함대를 꿈꾸고 있다.
우주의 가장자리를 비행하는 로봇 비행기들이 대부분 사람들에게 그림의 떡처럼 여겨졌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아이디어는 전세계 통신전화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소비한 이리듐회사가 파산한 후에는 호감을 얻기 시작했다.
인공위성은 항상 그 자리에 있어야 하지만 헬리오스는 원하는 때에 어떠한 위치에도 가져다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공위성은 높이 올라가 그곳에 머무르지만 비행기는 정기점검을 위해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으며 최신기술로 쉽게 개선할 수도 있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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