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소비세가 폐지될 때까지 가전제품 판매가격에서 특소세분 만큼 미리 인하해주는 움직임이 가전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가전3사가 가전제품 가운데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특소세 폐지 시기까지 대리점 공급가격에서 특소세분 만큼을 인하해주기 시작하자 오디오업체와 가스오븐레인지 및 가스레인지 등 주방가전 업체들도 최근 이같은 판매가격 인하 대열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이처럼 가전업체들이 특소세 폐지 전 1∼2개월 동안 공급가격을 낮추기로 한 것은 업체들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매기를 되살리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최근 특소세를 조기 폐지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발표되자 가전제품에 대한 대기수요가 더욱 늘어나면서 국내 가전시장이 최악의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이미 이달 초 컬러TV·VCR·냉장고·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대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주력모델에 대해서는 출하가 자체를 특소세를 제외한 가격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주력제품이 아닌 모델들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대리점과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특소세를 뺀 가격에 판매하는 등 대상 품목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아남전자가 지난 12일부터 컬러TV와 오디오·VCR 등 대부분의 제품에 대한 공급가격을 특소세를 제외한 가격으로 인하한 데 이어 해태전자도 최근 다음달 14일까지 1개월간 주력모델에 대해서는 공급가격을 인하하고 나머지 제품에 대해서도 대리점과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판매가격을 12%씩 낮추기로 했다.
또한 태광산업은 이번주 미니컴포넌트급 전모델에 대해 특소세를 대신 부담, 판매가격을 낮출 계획이며 롯데전자도 이같은 판매가격 인하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등 오디오업체 대부분이 조만간 판매가격을 특소세 폐지 이후 수준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동양매직, 린나이코리아 등 가스오븐레인지와 가스레인지 업체들도 특소세 가격인하 수준으로 제품가를 낮추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동양매직은 최근 가격인하를 위해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으며 린나이코리아도 이달중 가격인하를 단행할 계획이다.
장윤옥기자 yojang@etnews.co.kr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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