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협의회 본격 가동

 리눅스협의회(회장 진대제 삼성전자 부사장)가 지난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국내 리눅스 관련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리눅스협의회에는 10월 현재 리눅스와 관련한 산업계, 학계, 연구계 55개 단체가 가입하는 등 국내 리눅스 산업을 주도할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표준화·보급지원·연구개발·교육 및 홍보 등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분과별 리눅스활성화 사업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표준화분과위원회는 리눅스의 산업적 표준화를 지원하기 위해 시스템 메시지 및 한글용어 표준화, 한글문서화, 한글 폰트 개발 및 보급 사업에 나선다. 또 표준화분과는 국내외 리눅스 관련기술을 즉시 알리기 위해 리눅스 관련자료 체계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표준화분과는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리눅스 관련정책과 기술동향에 대한 자료를 입수해 이를 즉시 번역·배포할 계획이며 리눅스 이용자들을 위한 각종 매뉴얼 번역과 배포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보급지원분과위원회는 리눅스 장비를 활용한 교육정보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보급지원분과는 교육정보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외 교육정보화 추진실태를 조사해 이를 보고서로 발간하는 한편 리눅스를 이용한 교육정보화 추진방안을 수립한 뒤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또 보급지원분과는 리눅스 개발에 대한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시범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우선 공공기관들이 리눅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보급지원분과는 공공기관의 컴퓨터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사용실태를 조사해 이를 보고서로 발간하는 한편 사무환경에 리눅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보급지원분과는 리눅스 이용자 환경과 업무 환경에 따른 시스템 구성 권고안을 작성하고 웹서버, 메일서버, 프린터서버 등 리눅스를 활용한 성능평가 테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홍보 및 교육분과위원회는 리눅스를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기 위해 리눅스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는 한편 리눅스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홍보 및 교육분과는 국가 자격시험에 리눅스 관련 시험과목을 삽입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 관련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홍보 및 교육분과는 국내에 리눅스 붐을 조성하기 위해 리눅스 포럼과 워크숍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홍보 및 교육분과는 우선 11월 「제2차 리눅스포럼」을 개최해 리눅스 관련제품과 신기술을 전시하고 국내외 리눅스업계 동향을 소개하는 한편, 12월에는 리눅스와 관련한 주요 이슈를 소개하기 위한 리눅스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국내외 리눅스 관련 최신동향과 발전방향을 점검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해외 리눅스 관련 기구, 단체들과 업무협력관계를 맺고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교육 및 홍보분과는 리눅스를 일반인들에게도 확산시키기 위해 리눅스 관련 소프트웨어 공모전을 개최할 방침이다.

 이밖에 연구개발분과위원회는 리눅스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각종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리눅스를 이용한 웹 클러스터링 기술개발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해 이를 국내외에 공개할 계획이다.

 진대제 리눅스협의회 회장은 『리눅스는 해마다 발전속도가 빨라 내년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라며 『국내 리눅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리눅스협의회가 구심점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특히 3년 뒤에는 자체적으로 협의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는 작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