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케이블&와이어리스아시아 알리스터 그리브 사장

 다국적 통신기업 케이블&와이어리스아시아의 알리스터 그리브 사장이 1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 ISP시장 진출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공략을 위한 마케팅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그리브 사장은 시장 공략의 최우선 전략으로 고객지향적 서비스를 꼽았다.

 그는 또한 아시아 ISP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을 교두보로 택한 이유에 대해 『인터넷 확산속도가 빠르고 인터넷 비즈니스 활용사례도 많아 아시아 교두보로서는 최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리적 여건으로도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장을 고루 섭렵할 수 있어 적격이라고 판단했다는 것.

 케이블&와이어리스아시아가 강점으로 여기는 부문에 대해 그는 우선 『70여년의 역사와 100여국에 통신 서비스를 해온 경험』을 들었고 이어 『홍콩텔레콤과 결합함으로써 범 아시아권 서비스에서는 여타 ISP보다 기업 고객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또한 서비스면에서 확실한 대책이 있는 만큼 한국 진출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ISP간 가격인하경쟁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서 그는 한마디로 『「미투(Me Too)」 전략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ISP들처럼 「게임방」이 타깃이 아닌 만큼 기업 위주로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대신에 그는 사용자들이 『「가격 이상의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할 만큼 확실한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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