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호스팅 시장 "후끈"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웹애플리케이션 호스팅서비스 사업 신규 참여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서비스 사업은 다음달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피코소프트와 한국통신·데이콤·LGEDS시스템·삼성SDS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참여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최근에는 한국소프트중심·쓰리알소프트·서버테크·AMS온라인·NC소프트 등 중소 벤처기업들이 잇따라 이 사업에 참여하거나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인터넷PC 보급사업의 소프트웨어 전담공급업체인 한국소프트중심(대표 이규창)은 인터넷PC 구입자가 소프트웨어 부문 애프터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사용자등록을 해야 하는 점을 활용, 이들을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소프트중심은 이와 관련,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게 될 소프트웨어 사이버쇼핑몰을 기반으로 신규 소프트웨어를 적극 발굴하고 이 소프트웨어를 호스팅서비스할 예정이며 우선 올 연말부터 이 SW의 시험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험판 무료사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내년초부터는 실질적인 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쓰리알소프트(대표 유병선)는 미국시장에서는 이미 소프트웨어 수요의 상당부분이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으로 전환되고 있어 보안문제만 해결되면 국내 시장도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초부터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메일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본시장 진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메일 SW인 「메일스튜디오 2000」을 대량 보급하고 이 제품의 사용자를 점차 호스팅서비스로 수용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위해 250만원인 제품가격을 99만원선으로 대폭 낮춰 2000개 가량을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버테크(대표 이희준)는 최근 전자상거래(EC) 구축솔루션 호스팅시스템인 「LH-100」을 개발하고 지난 15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데이콤과 제휴해 본격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EC시스템 구축을 원하는 개인사업자나 소호를 주로 공략하기로 하고 요금도 이들 사용자에 맞게 최초 15개월 동안은 월 15만원, 그 이후는 월 9만원 수준으로 낮게 책정했다.

 AMS온라인(대표 강명석)은 자동차 정비견적, 고객관리, 재고회계관리 등을 처리하는 자동차 정비업소 전용 프로그램인 「트로이카」를 개발하고 최근 이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서비스 사이트(www.troicar.co.kr)를 열었다.

 AMS온라인은 이 프로그램을 지난 상반기에 개발, 20개 정비업소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는 서비스 대상을 1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에 따라 전국 영업망 구축에 착수하고 체인망을 갖춘 정비업소와도 본격적인 가격협상에 들어가는 한편 연말부터는 미국영업도 시작하는 등 영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웨어 전문업체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도 자사가 개발한 그룹웨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사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최근 일부 대기업과 전략적인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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