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GE의료기기(대표 이용복)가 그간 내수용으로 공급하던 컬러 초음파영상진단기에 대해 이달부터 수출에 나섰다.
삼성GE의료기기는 GE메디칼시스템의 유통망을 활용해 이달 초 컬러 초음파영상진단기(모델명 로직400) 30대를 유럽시장에 수출한 데 이어 연말까지 200∼300대 정도 추가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GE는 특히 내년부터 이 제품의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97년 1월부터 내수용으로만 컬러 초음파영상진단기를 생산·판매해 왔으나 GE 본사가 연초 삼성측의 지분 49% 가운데 39%를 추가로 인수하고 한국시장에 본격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일본 요코가와GE의 컬러 초음파영상진단기 생산라인을 이전받아 왔다.
삼성GE의료기기는 특히 GE 본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시장을 아·태지역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진기지로 생각함으로써 컬러 초음파영상진단기의 생산기지 역할을 맡게 됐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반조립 방식으로 생산해오던 컬러 초음파영상진단기를 완전조립 방식으로 전환하고 이를 계기로 3년간 매년 15%의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국내외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부적으로 저급 기종의 컬러 초음파영상진단기를 생산하기 위한 「뉴프로젝트」를 추진중인 한편 지난 96년 10월부터 생산해오던 흑백 초음파진단기(모델명 로직알파200)는 인도 WIPROGE사에 이전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통해 기술개발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내년 매출목표 1억달러 가운데 초음파영상진단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GE의료기기는 84년 12월 제조업 허가를 받고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등을 내수용으로 생산해 왔으며 96년 하반기 흑백 초음파영상진단기를 처녀 수출한 이래 3년 만에 컬러 초음파영상진단기를 처음으로 수출하게 됐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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