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주문형비디오, 인터넷접속, 전화 및 ISDN 등 멀티미디어의 형태에 관계없이 원하는 서비스를 별도의 장비교체없이 경제적으로 접속해주는 멀티미디어 서비스용 광가입자망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정선종)은 대한전선·삼보컴퓨터·성미전자·일진·KDC정보통신·콤텍시스템 등 6개 기업과 공동으로 멀티서비스용 광가입자망 장치인 「통합액세스노드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전화·데이터·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트래픽 통합은 물론 시스템 구성에 따른 유연성과 가입자 수용용량 확장성, 고집적화를 통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ETRI는 이 기술을 정보통신부 국책과제로 개발중인 「초고속가입자망의 서비스노드 정합기술 개발(MAIN:Multi service Access Integrated Network Project)」에 적용할 예정이다.
통합액세스노드 시스템은 일본의 NTT·NEC·후지쯔, 미국의 루슨트·BBT·NextLevel, 유럽의 알카텔·지멘스 등이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첨단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상용화될 경우 연간 2000억원에 달할 광가입자망 기술의 내수시장 확산과 수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이와 함께 오는 2001년까지 수동광가입자망에서 사용되는 ATM PON(Passive Optical Network) 장비를 추가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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