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단말기(PDA) 시장 선두업체인 팜컴퓨팅사가 사이언·노키아·모토롤러·에릭슨·마쓰시타 등 대형 통신단말기 업체들이 공동 설립한 합작사 심비안과 차세대 무선단말기 분야에서 연합전선을 결성, 이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다고 「로이터통신」 「C넷」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리콤 산하 팜컴퓨팅과 심비안은 양사가 보유한 PDA 관련기술을 상호 라이선스하는 한편 이에 기반한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제휴를 맺었다.
제휴의 첫걸음으로 심비안에 참여하고 있는 노키아와 팜컴퓨팅은 심비안의 PDA용 운용체계(OS)인 EPOC과 팜컴퓨팅의 PDA 인터페이스 및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전화통화와 인터넷 검색, 개인일정 관리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펜기반 PDA·휴대폰 통합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양사가 개발하는 제품은 노키아의 무선음성통신 및 텔레포니 애플리케이션과 무선IP기술, 팜컴퓨팅의 웹클리핑 기술, 업계표준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무선애플리케이션프로토콜(WAP)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노키아는 이를 위해 팜컴퓨팅의 인터페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라이선스하기로 했으며, 2년내에 공동 개발한 제품을 미국시장에 선보이는 데 이어 세계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팜컴퓨팅은 심비안의 EPOC 소프트웨어 코드를 라이선스하기로 했으며 제품개발과 관련한 추가적인 제휴를 추진중이다.
자체 팜OS에 기반한 팜파일럿 시리즈로 세계 PDA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팜컴퓨팅과 사이언의 EPOC OS를 PDA시장의 표준으로 지지해온 심비안 진영이 연합체제를 갖춤에 따라 휴대단말기 시장의 구도가 크게 변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윈도CE로 휴대단말기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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