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차세대 극소형 칩부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0603(0.6×0.3㎜)규격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개발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기는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손목시계형 이동전화기, 초슬림형 노트북컴퓨터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0603규격의 극소형 MLCC를 올 연말까지 개발, 이르면 내년 상반기경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0603규격의 MLCC는 현재 주력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는 1005규격 제품보다 크기는 2분의 1, 부피는 4분의 1 수준의 극소형 제품으로 256MB급 메모리 설계기술에 버금가는 첨단 공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 무라타·태양유전 등 일본내 극소수 MLCC업체만이 개발, 샘플 출하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내년부터 손목시계형 이동전화기, 디지털 캠코더 등을 중심으로 0603규격의 MLCC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월 수백만개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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