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케이블TV방송국(SO)과 프로그램공급사업자(PP)간 프로그램 공급계약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1차 SO들이 케이블 PP와 올해분 프로그램 공급계약 협상을 사실상 매듭지은 것과 달리, 2차 SO들은 조선무역 계열의 경동방송을 제외한 9개 SO들이 아직도 케이블 PP와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이에 따라 PP협의회측은 SO측에 협상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SO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PP들과 직접 협상에 나설 태세여서 난항이 예상된다.
PP협의회측은 먼저 SO들이 중계유선사업자와 협업해 프로그램을 전송할 경우 수신료 인상분 중 38.24%를 프로그램 사용료로 PP측에 지급하고, 인수한 중계유선망을 통해 프로그램을 전송할 때는 전체 수신료 중 32.5%를 지급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올해에 한해 중계유선 인수시에는 프로그램 사용료를 50% 할인해주고 기간도 대폭 축소, 6개월치 프로그램 사용료만 받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PP측의 입장에 대해 2차 SO측은 중계와 협업하거나 매입했을 경우 인상분의 32.5%만 수신료로 지급하겠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드림씨티 등 2차 SO들은 SO측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현재의 단체계약 방식이 아니라 PP와 직접적으로 협상해 프로그램 사용료를 결정하는 「개별계약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PP측은 이미 1차 SO측과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완료한 상태에서 2차 SO들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1차 SO와 2차 SO간에 프로그램 사용료 차이가 나는 데다 기존 프로그램 공급계약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점에서 극력 반대하고 있다.
PP협의회측은 만일 2차 SO들이 개별계약 등을 추진할 경우 2차 SO에 프로그램을 전송하지 않는 등 강경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처럼 프로그램 공급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드림씨티·경기방송·한빛방송 등 중계유선망을 인수한 2차 SO들이 중계유선망을 통해 전송하고 있는 PP 채널의 사용료를 놓고 PP들과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케이블TV방송협회는 14일 오전 PP와 2차 SO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재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측의 주장이 너무 엇갈려 타결의 실마리를 쉽게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라면 먹을떄 '이것' 같이 먹지 마세요”…혈관·뼈 동시에 망가뜨려
-
2
삼성전자, SiC 파운드리 다시 불 지폈다… “2028년 양산 목표”
-
3
“저녁 대신 먹으면 살 쭉쭉 빠진다”···장 건강·면역력까지 잡는 '이것' 정체는?
-
4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쇼룸 문 연다…로봇이 춤추고 커피도 내려
-
5
의사가 극찬한 '천연 위고비'…“계란 먹고 살찌는 건 불가능”
-
6
트럼프, '전쟁리셋'에 유가 재점등…韓 4차 최고가 사실상 무력화
-
7
소프트뱅크-인텔, HBM 대체할 '9층 HB3DM' 기술 공개
-
8
자동차 '칩렛' 생태계 커진다…1년반 새 2배로
-
9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디자인 공개…“新기술 집약”
-
10
中 BYD, 국내에 첫 하이브리드차 출시…전기차 이어 포트폴리오 다각화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