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이나 민간 기업에서 최고지식경영자(CKO:Chief Knowledge Officer)는 지금까지 없던 자리다. 그만큼 일하기 힘들며 잘해도 알아주는 사람도 많지 않다. 업무 특성상 모든 조직에 대해 「시어머니」처럼 참견해야 해 저항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최고경영자(CEO)가 CKO를 맡는 게 최선이라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지식경영을 확고하게 인식하는 CEO가 드문 현실에서 이는 요원한 일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CKO가 어떻게 어려움을 헤쳐갈 수 있을까. 뭔가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다. 이른바 CKO 자질론이다. CKO의 자질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견해는 달라도 몇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우선 지식경영에 대한 뚜렷한 철학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기업마다 경쟁력 있는 분야가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지식경영을 도입했다고 자부하는 상당수 기업들이 그 개념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서 지식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막강한 지식경영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정작 쓸모없는 지식, 즉 정보수준에 머무르는 것들만 모아놓은 기업도 수두룩하다. CKO는 회사 경쟁력의 향상과 직결되는 지식 분야를 선별할 줄 아는 혜안을 갖춰야 한다. 여기에는 지식경영에 맞는 확고한 경영철학을 갖고 있어야 한다.
두번째는 변화관리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지식경영은 기존 업무관행에서부터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를 요구한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기존 조직의 저항이 거세며 추진과정에서 돌발 사태도 곧잘 발생한다. CKO는 이러한 변화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돌발사태나 저항을 예측해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여러 개 준비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세번째는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지식경영은 이제까지 시도되지 않은 개념이다. 정해진 방법도 없으며 실패할 가능성도 많다. 그렇다고 실패를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패한 경험도 귀중한 지식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네번째는 강한 인내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기존 경영 관행에서 지식 경영이 정착하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 기업 문화가 한순간에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CKO는 기존 조직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기까지 끈기있게 기다려야 한다. 인내력은 CKO의 미덕인 것이다.
이밖에 CKO가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지식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지식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지식 자체보다 그 지식을 가진 사람이다.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지식에 접근하기 용이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과정에서 신뢰감에 바탕을 둔 인간관계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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