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일본에 3000만달러에 이르는 디지털영상감시(DVR)시스템을 수출한다.
11일 사람과컴퓨터(대표 송석훈)는 DVR시스템 전문업체인 퍼팩트엔지니어링(대표 안희정)과 컨소시엄을 구성, 일본의 대표적인 디지털영상보안업체인 NSK사에 연간 8000세트(3000만달러)에 이르는 DVR시스템을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사람과컴퓨터 송석훈 사장, 퍼팩트엔지니어링 안희정 사장, 일본 NSK 미키오무카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회관 51층 무역클럽에서 수출 관련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기존에 아날로그방식으로 저장하던 각종 영상자료를 디지털방식으로 바꾼 제품으로, 포착한 영상정보를 압축 저장해 최대 16화면과 함께 고화질 영상 지원과 중앙에서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초당 80프레임 정도의 초고속 디스플레이로 실시간 동영상 감시가 가능한 이 시스템은 녹화스케줄링 기법과 영상압축 기술을 적용해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크게 늘린 점이 특징이다. 또 구내통신망(LAN)과 전용회선을 이용해 원격감시·검색·제어가 가능해 금융권 무인 현금지급기와 기업체의 보안장비로 활용할 수 있다.
사람과컴퓨터 송석훈 사장은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이미 3월부터 NSK사에 120여대가 공급돼 6개월간 일본 전역에서 시범사용해 제품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미국이나 유럽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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