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를 따라 모처럼 수영장에 간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비키니 수영복을 빌려입었다. 멋진 포즈로 다이빙을 한 시어머니가 물을 나오면서 보니 수영복이 몽땅 벗겨졌다.
난처해진 시어머니는 수영장 한쪽에 세워 놓은 나무 판자 대여섯개를 발견했다.
얼른 거기로 헤엄쳐 나가 나무판 하나를 골라 급히 부끄러운 곳을 가렸는데 사람들이 모두 웃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팻말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대인 5000원, 소인 3000원, 20명 이상 할인해 드립니다.」
다시 버리고 또 다른 것을 들어서 가리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는 것이었다.
「영업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울상이 된 시어머니는 할 수 없이 다시 다른 팻말로 가렸는데 이번에는 웃다가 기절하는 사람도 있었다.
마지막 팻말에는 이런 글귀가 써 있었다. 「여기는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곳이니 다른 사람들을 위해 깨끗이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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