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 테마여행> 사이버 서점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독서의 계절이다. 가을 분위기를 느끼며 인터넷 가상서점에 들러 좋은 책 한 권 골라보는 여유를 가져 보자.

 95년 문을 연 「아마존」(www.amazon.com)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대의 사이버 책방」. 이곳에 가면 주제별로 매장이 잘 정돈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전문가의 리뷰를 읽어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 선물코너를 이용하면 외국에 나가 있어 오랫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친지들에게 책을 보낼 수 있다.

 E메일 주소만 알고 있다면 아이콘 몇 번 누르는 것만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30∼40% 책값을 할인해주기 때문에 배달료를 포함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북스 웹폭스」(books.webfox.co.kr)는 파일형태로 책을 살 수 있는 전자서점. 이미 신세대에게 고전이 된 PC통신 소설 「퇴마록」을 비롯, 다양한 디지털 도서를 구비하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데 도서목록이 다양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러나 종이책에 비해 훨씬 값이 싸기 때문에 알뜰한 네티즌이라면 들러볼 만하다.

 책도 사고 독서토론도 하고 싶다면 「해피투바이 북숍」(www.happy2buy.com)을 추천할 만하다. 이곳은 18만종 이상의 서적 DB와 함께 토론방이 마련되어 있다. 실제 서점처럼 공학관, 문학관, 사회과학관 등 총 9개 코너로 매장이 분류되어 있다. 주제어 검색기능이 강력하고 「베스트셀러 코너」와 「컴퓨터 코너」가 따로 있어 편리하다.

 「북파크」(www.bookpark.com)는 대형 쇼핑몰 인터파크가 국내 크고 작은 출판사들과 함께 개설한 인터넷 서점. 출판사와 유통회사, 중소 서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시중가격보다 싸게 책을 살 수 있다.

 각종 서적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회원으로 등록하면 가맹점에 가서도 인터넷과 같은 할인가격으로 책을 살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컴퓨터 전문서적을 사고 싶다면 「와우북」(www.wowbook.com)에 들러 보자. 미국 최대의 서적도매상 잉그램사를 비롯, 맥그로힐·애디슨웨슬리 같은 유명 출판사들과 직접 거래하는 서점이다. 이곳에 가면 책 내용 중 4∼8페이지 분량을 스캔데이터로 작업해 인터넷에서 책을 직접 넘겨볼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부꾸」(www.bookoo.co.kr)는 사이버 서점인 동시에 서평을 읽을 수 있는 웹진. 넓은 매장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밖에 종로서적(book.shopping.co.kr), 영풍문고(www.ypbook.co.kr), 교보문고(www.kyobobook.co.kr)가 운영하는 인터넷 서점들도 연중무휴 문을 열고 있다. 전문쇼핑몰과 비교하면 할인혜택은 덜하지만 방대한 서적을 갖추고 있고 책 이외에 음반·문구처럼 다양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일본서적을 구하고 싶다면 아오야마북센터(www.aoyamabc.co.jp/public­html/HOME.htm), 기노쿠니야서점(bookweb.kinokuniya.co.jp) 등이 추천사이트.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