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투사가 투자한 미국 현지업체가 나스닥에 상장돼 큰 수익을 올리게 됐다.
한국기술투자(KTIC·대표 서갑수)는 미국 현지투자업체인 실리콘이미지가 지난 6일(현지시각) 주당 12달러로 나스닥상장에 성공, 거래 첫날 26.75달러에 마감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기술투자는 이미 주당 2.19달러로 투자한 120만 달러(54만7000주)에 해당하는 상장차익 200억원 이상의 이득을 보게 됐다. 실리콘이미지는 LCD모니터 등에 필수적인 차세대 디지털 전송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노트북·디지털액정TV·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 제품을 공급중이다. 또 17개에 달하는 관련 특허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애플·NEC·컴팩·도시바·IBM 등 유수회사에서 표준으로 채용하고 있다.
서갑수 사장은 『해외 벤처투자로 엄청난 투자수익을 올린 점도 중요하지만 해당 업체의 기술력·잠재력을 사전에 정확히 예측해 투자한 결과 심사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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