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본 어드밴테스트사의 전자통신 계측기를 국내에 공급해 온 동화국제상사(대표 서영석)가 일본 반도체 검사장비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반도체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최근 동화국제상사는 일본전자재료사와 반도체 웨이퍼 검사용 프로브카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동화JEM을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본금 1억5000만원인 동화JEM의 지분은 동화가 51%, 일본전자재료가 36%를 출자했으며 앞으로 반도체 웨이퍼용 프로브를 국내에서 생산, 내수는 물론 일본·미국 등에 수출키로 했다.
이 회사 서영석 사장은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은 제조 공정에서 코스트를 절감하고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집적화, 고속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프로브카드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필수 제품으로 시장 전망이 아주 밝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화JEM은 일본전자재료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수직형 프로브카드인 「VCPC(Vertical Contact Probe Card)」와 웨이퍼 검사시 접촉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J 프로브카드」 두 종류를 내년 3월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또 마케팅이나 영업은 동화국제상사에서 맡기로 했다.
이번에 동화와 손을 잡은 일본 전자재료사는 각종 검사나 계측에 필요한 프로브카드 전문업체로 32개 디바이스 측정이 가능한 「VCPC」를 지난 95년 개발, 그동안 도시바·히타치·NEC 등 일본의 대표적인 반도체업체에 이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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